▲ 11월의 둘 째주 휴일이자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인 9일 청주 상당산성을 찾은 등산객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색색들이 물든 단풍을 즐기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단풍'에 해당되는 글 5건
- 2008.11.09 불타는 가을
- 2008.10.27 '익어가는' 가을
- 2008.10.26 단풍도 등산객도 울긋불긋
- 2008.10.21 가을단풍밑 공부삼매경
- 2008.09.15 기와장에 자란 단풍
▲ 11월의 둘 째주 휴일이자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인 9일 청주 상당산성을 찾은 등산객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색색들이 물든 단풍을 즐기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며 도심의 나뭇잎도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다. 27일 대전의 한 공원에서 학생들이 빨갛게 물든 나무 아래에서 야외수업을 받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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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깊어가며 대학마다 중간고사가 한창인 가운데 21일 청주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을정취를 느끼며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
지난 주말에 수덕사에 다녀 왔다.
시간은 활시위를 떠난 활과 같다더니 아직 여름의 햇볕이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가을이 문지방 앞에서 조용히 그 매무새를 다듬고 있었나 보다.
단풍은 그 모습이 우리의 전통적인 것과 유난히 어울리는 측면이 있지만, 굳이 이런저런 것을 꼽아보지 않더라도, 흙이 아닌 다른 막힌 장소에서 어렵게 그 생명의 싹을 틔워내는 것들은, 지나는 마음을 그 자리에 멈추게 하는 마력이 있는 듯 하다.
이끼가 덮힌 응달진 기와장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부지런히 가을의 공기와 하늘을 받아들이고 있는 작은 단풍이, 바쁜 손놀림을, 앞서가는 마음을 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