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아이들에게 '설까치'가 있다면 2000년대 아이들에겐 '정글고'가 있다.
'공포의 외인구단'부터 '마음의 소리'까지 시대의 아이들을 열광시킨 주인공이 한곳에 모였다.
대전아마추어만화협회(DICU)가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전시회를 연 것.
강보석 DICU대표는 "한국만화가 시작된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지만, 대전지역에는 아직 마음껏 만화를 즐길 기회가 없어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마음껏 만화를 즐길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한국의 출판만화는 겨우 숨만 쉬는 상태다. 한국만화를 살리기 위해 불법 다운보다는 한 권이라도
만화책을 사서 보는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한국 만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1909년 한국만화의 시초가 된 이도영의 삽화를 시작으로 80년대 '공포의 외인구단',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를 지나 지금의 웹툰에 이르기까지 한국만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전시회'는
21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최진실 vj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