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의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을 놓고 자치구들의 유치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 대전시는 이달 중 야구장 부지를 최종 선정해 발표 한다고 밝히면서 ‘과열경쟁’을 자제해달라는 주문을 했지만, 자차구들의 유치전은 더욱 혼탁해진 과열경쟁을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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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이 자치구 간 유치 경쟁을 넘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등 지나친 과열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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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박람회 관람객 북적]바이오코리아 2008 오송 박람회 개막 이틀째를 맞은 9일 전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각 부스에 전시된 바이오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집적화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위한 발전적 제안들이 제시됐다.

9일 바이오코리아 2008 오송행사장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충북 'Bio-Medi Park 선진화 방안' CEO포럼에서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경우 동북아의 중심,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보건단지로의 발전과 산학연관 통합형 보건의료단지로서의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조영국 코리아인테그레이티드서비스 부사장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량 제고와 해외 연계방안을 제시했다. 조 부사장은 "해외연계를 위해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해외경험 인력 확보가 중요하며 훌륭한 주거환경과 복지시설 등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부사장은 "해외의 우수한 기업유치와 유능한 연구진을 통한 공동연구의 추진, 선진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구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중개연구의 성공적인 임상적용을 위한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지역혁신체제와 차별화된 병원 중심체제가 중요하다"며 "병원은 아이디어 창출과 기술 상업화의 원천인 동시에 최종 수요자이며 고급인력, 첨단장비 등을 갖춘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바이오클러스터의 대표격으로 국책기관, 의생명공학연구소, 바이오업체, 지원시설 등이 모여 있어 지역 전문병원과의 네트워크 구성으로 기업, 대학, 연구기관, 임상시험센터 등과 연계한 의료허브 구성에 매우 용이하다"며 "일본 고베의 의료클러스터와 같이 기존의 병원 확장 및 전문화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완규 한국바이오산업협회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 의료 분야의 중개연구를 활성화해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나선 충북은 의료복합단지로서의 필요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는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있어 의료 관련 정부기관, 공공기관, 제약회사가 오송단지에 입주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인프라 조성이 뒤따라야 한다"며 "우선 오송단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청주공항과 오송역이 있어 다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오송이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유리하다고만 할 수 없다"며 "인천 송도 바이오단지의 경우 서울의 대학, 의료기관과의 제휴 등으로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어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정우택 지사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책기관이 일정에 맞춰 이전준비를 하고 있고 중부권 유일의 청주국제공항 및 금융, 문화, 행정에 복합된 행정복합중심도시가 권역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정부가 요구하는 과학기술의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적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췄다"고 밝혔다. 정 지사는 "더 이상의 지역 간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여겨지는 바이오산업 및 의료산업을 국가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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