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3차 유행이 본격화되려는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
코로나 소강상태를 이어오던 세종에서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는 한편 충남에서는 줌바댄스에 이어 직장 내 감염이 점차 확산되면서 이로 인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12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대전 3명, 세종 1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22명 △세종 30명 △충남 114명 △충북 27명 등 모두 193명이다. 충청권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주의 122명에서 일주일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청권 코로나는 충남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줌바댄스 강사-수강생-가족 및 지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까지 폭발적인 추가 확진자를 양산했다.
이후 줌바댄스에 대한 역학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이달 초 ‘예측범위 내 감염’ 수준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주말을 시작으로 직장 내 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세종은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세종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12명과 국가보훈처 소속 공무원 1명(세종 18번째 확진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0일 해수부 첫 확진자인 세종 9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2차 접촉에 의해 감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발생하고 있는 충남 서산 한화토탈 확산세가 대전으로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대전에서는 유성구 전민동 거주 50대와 2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산 한화토탈에서 근무하는 충남 114번째 확진자의 아내와 딸로 충남 114번재 확진자가 대전 본가를 방문한 지난 2~10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의 또다른 확진자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 19번째 확진자의 남편이다.
대전 18·19번째 확진자 부부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 내 코로나 사태는 최초 줌바댄스에 의한 1차 유행 이후 신천지 전수조사를 통해 2차 유행은 잠재웠지만 직장-지역사회 간 3차 유행으로 다시 번지는 상황이다.
줌바댄스에 의한 N차 감염은 물론 해수부, 한화토탈-지역사회 간 교차감염이 본격화되면서 충청권 내 확산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확진자를 지속 양산하고 있는 이 같은 감염경로들의 최초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접촉범위를 신속히 파악하기 어려운 탓에 위험도는 더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 각 지자체는 현재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곳의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또 각 지자체 간 공조체계 강화를 통해 생활권 인접에 따른 확산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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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명·충남 2명 추가발생…줌바댄스로 4차감염까지 나와
강사-접촉자-가족…'꼬리물기', "예측범위밖 진화 불가" 우려도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 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줌바댄스에 의한 N차 감염 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충남 천안에서 줌바댄스 역학관계에 의한 확진자가 속출된 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는 세종 역시 출발점이 줌바댄스로 밝혀지면서 4차 감염 사례까지 속출하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6면

9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세종 2명, 충남 2명의 확진자가 각각 추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8명 △세종 8명 △충남 102명 △충북 25명 등 모두 153명이다.

세종 7번째 확진자는 반곡동 거주 4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세종 4번째 확진자(바이올린 강사)의 접촉자다.

세종 8번재 확진자는 아름동 거주 10대 여아로 바이올린 강사인 4번째 확진자와 바이올린 교습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7·8번째 확진자들이 접촉한 4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세종 2번째 확진자인 줌바 강사의 수강생이다.

세종시는 7·8번째 확진자 모두 2번째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지역 내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 워크숍에서부터 시작된 세종지역 코로나 사태가 바이올린 수강생까지 이어지는 4차 감염 사례로 확대된 것이다.

충남에서도 줌바댄스에 의한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 거주 20대 여성 2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천안 줌바댄스 강사인 충남 2번째 확진자의 딸이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천안 동남구 봉명동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의 딸이다.

현재 충남지역 확진자는 1번째 확진자인 공군 중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101명 모두 천안·아산지역 주민이다. 충남도는 이들 가운데 92명이 줌바댄스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줌바댄스 강사가 4명, 수강생 54명이 직접적인 역학관계에 놓여있으며 이들의 가족·지인 등 34명이 N차 감염 사례다. 

이처럼 세종과 충남에서 줌바댄스로 인한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예측범위 내 감염’ 수위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N차 감염이 장기화될 경우 보건당국이 파악해야 할 접촉범위가 또다시 광범위하게 변화하면서 대구·경북 등 확진자 다수가 나온 일부 지역과 마찬가지로 방역망 컨트롤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위험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까지도 나온다.

충청권 지자체는 이를 감안해 감염경로를 비롯한 접촉범위 등에 대한 세밀한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세종 2·4번째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확진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2·3차 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함께 강화한다. 충남도도 예측범위 내 감염을 통해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 시키도록 역학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는 아직까지 줌바댄스 등 단체운동 시설 내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제적 방역차원에서 지역 내 줌바댄스 교습소 규모 및 이상여부 등을 조사하고 필요시 방역조치할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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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4·5번 확진자 줌바댄스 수강… 줌바댄스 관련 감염 본격화 우려
예측범위 내 감염 단정 아닌 N차 감염 최소화 방역대책 마련돼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일 방역관계자들이 소독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줌바댄스'로 인한 소규모 집단감염의 결과로 확대되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의 줌바댄스 강사-수강생 간 집단감염 사례에 이어 세종도 동일한 형태의 감염이 본격화된 가운데 충청권 지자체가 검역강화를 통해 '예측범위 내 감염'으로 집단감염을 축소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세종 2명, 충남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8명 △세종 5명 △충남 100명 △충북 25명 등 모두 148명이다.

세종 4번째 확진자는 새롬동 거주 50대 여성으로 세종 2번재 확진자가 강사로 활동하는 도담동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지난 19일 줌바댄스를 수강했다.

세종 5번째 확진자는 고운동 거주 40대 여성으로 이 확진자 역시 세종 2번째 확진자가 강사로 활동하는 도담동 피트니스 센터에서 지난 21일 줌바댄스를 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2번째 확진자로 인한 감염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줌바댄스 강사 및 수강생에 대한 검사를 실시, 접촉자 55명 중 5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50명의 음성여부를 확인했다.

충남에서는 전날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남 99번째 확진자는 천안 거주 50대 여성으로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7일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남 99번째 확진자는 천안 동남구 봉명동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으로 같은 청사 내 확진자인 충남 94번째 확진자(30대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봉명동행정복지센터 내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확진자 1명의 아내가 지난달 26일 확진된 천안 5번째 확진자(줌바댄스 강사)의 수강생 중 1명이다.

100번째 확진자(50대 남성)는 99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파악됐다.

세종과 충남의 확산세는 줌바댄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동안 확산세가 잠잠했던 세종의 경우 2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주말 새 확진자가 잇따랐다. 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린 전국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했으며 이후 세종 확진자들은 모두 줌바댄스 강사-수강생의 관계로 파악됐다.

충남 역시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련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청권 내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이 같은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검역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의 소규모 집단감염을 단순히 예측범위 내 감염으로 단정지을 것이 아닌, 이로 인한 N차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역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줌바댄스와 관련해 세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범위를 확정짓고 검역을 강화해 추가 확산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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